
회의는 진행보다 기록이 더 어렵다고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누가 어떤 의견을 냈고, 어떤 결론이 났는지를 정리하는 일은 시간이 많이 들고 실수도 잦습니다. 하지만 챗GPT와 노션을 연동하면 회의 내용을 자동으로 정리하고, 중요한 핵심만 요약한 회의록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챗GPT API와 노션 데이터베이스를 연결해 ‘자동 회의록 생성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과 실제 활용 예시를 살펴봅니다.
1. 챗GPT와 노션의 결합: 회의 문서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대부분의 팀은 매주 정기 회의를 진행하지만, 그 결과물인 회의록은 종종 미완성 상태로 남습니다. 누군가가 수동으로 기록해야 하고, 작성자마다 문체가 달라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챗GPT를 도입하면 이 과정을 완전히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화상회의가 끝난 직후 녹음 파일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그 내용을 챗GPT에 전달하면 다음과 같은 형태의 회의록이 자동으로 생성됩니다.
- 회의 제목: 제품 출시 일정 논의
- 핵심 요약: 디자인 완료 후 2주 내 베타 테스트 진행, 마케팅 팀은 3월 초부터 프로모션 준비
- 주요 발언 요약: 개발팀: “테스트 서버는 다음 주 수요일까지 준비 가능.” 마케팅팀: “베타 피드백 반영 후 캠페인 방향 확정 예정.”
- 결정 사항: 출시 일정은 3월 15일로 확정.
이처럼 챗GPT는 단순 텍스트를 구조화된 회의록 형태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노션을 연동하면 자동으로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되어, 팀 전체가 공유 가능한 형태로 회의 기록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즉, “회의가 끝나는 즉시 회의록이 완성되는 자동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2. 챗GPT + 노션 회의록 자동화 구축 방법
이 시스템은 크게 (1) 음성 기록 → (2) 텍스트 변환 → (3) GPT 요약 → (4) 노션 저장 순서로 작동합니다.
(1) 음성 기록 자동화
회의 중 음성을 자동으로 녹음하고 텍스트로 변환하는 과정은 Google Speech-to-Text API나 OpenAI의 Whisper API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Whisper는 한국어 인식률이 높고 긴 회의 파일도 안정적으로 처리합니다.
import openai
audio_file = open("meeting_audio.mp3", "rb")
transcript = openai.Audio.transcriptions.create(
model="whisper-1",
file=audio_file
)
text = transcript.text
(2) 텍스트를 챗GPT로 요약 및 구조화
회의 텍스트를 챗GPT API로 전달할 때, 다음과 같은 프롬프트 구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prompt = f"""
다음 회의 내용을 항목별로 정리해줘.
1. 회의 제목
2. 주요 의사결정
3. 핵심 요약
4. 발언자별 요약
5. 다음 액션 아이템
회의 내용: {text}
"""
response = openai.ChatCompletion.create(
model="gpt-4o-mini",
messages=[{"role": "user", "content": prompt}]
)
summary = response.choices[0].message.content
이 프롬프트를 사용하면 챗GPT가 단순 요약이 아닌 구조화된 회의록 형태로 결과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발언자별로 요약된 문장을 자동으로 구분하거나, “다음 주 회의에서 논의해야 할 주제”를 별도 항목으로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
(3) 노션 자동 업로드
이제 요약된 회의록을 노션 데이터베이스에 자동으로 업로드합니다. 노션은 REST API를 통해 페이지를 생성할 수 있으며, 데이터베이스 구조에 맞게 필드를 지정해야 합니다.
import requests
NOTION_API_KEY = "YOUR_NOTION_KEY"
DATABASE_ID = "YOUR_DATABASE_ID"
url = "https://api.notion.com/v1/pages"
headers = {
"Authorization": f"Bearer {NOTION_API_KEY}",
"Notion-Version": "2022-06-28",
"Content-Type": "application/json"
}
data = {
"parent": {"database_id": DATABASE_ID},
"properties": {
"Title": {"title": [{"text": {"content": "회의록 자동 생성"}}]},
"Summary": {"rich_text": [{"text": {"content": summary}}]}
}
}
requests.post(url, headers=headers, json=data)
이 과정을 스케줄러로 등록하면, 매 회의가 끝날 때마다 자동으로 노션에 회의록이 업데이트됩니다. 결과적으로 팀원들은 매번 기록을 기다릴 필요 없이, 노션에서 즉시 요약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실제 활용 사례와 협업 문화의 변화
이 시스템은 특히 원격 근무 환경에서 효과적입니다. 글로벌 팀에서는 시간대가 달라 실시간 회의 참여가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자동 회의록 시스템을 통해 언제든지 회의 내용을 공유하고 검색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스타트업에서는 매일 아침 회의가 끝나면 챗GPT가 요약한 회의록이 자동으로 노션 ‘Daily Log’ 페이지에 추가됩니다. 각 팀은 이 내용을 기반으로 “오늘의 주요 목표”를 설정하고, PM은 전날 논의된 내용을 빠르게 검토할 수 있습니다. 또한 GPT는 단순 회의록 작성 외에도 회의 중 반복된 논의 포인트, 의견 충돌 부분, 결정되지 않은 항목을 자동 표시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관리자는 팀의 병목 구간이나 의사결정 지연 요인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교육 기관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대학 연구팀은 세미나나 논문 피드백 회의를 챗GPT로 요약하여 연구 로그로 저장합니다. 이는 학문적 기록의 투명성을 높이고, 협업 효율을 강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결국 이 시스템은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조직 내 지식 자산을 실시간으로 축적하고 공유하는 지능형 협업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회의는 끝났지만 기록은 자동으로 남는다
챗GPT와 노션의 결합은 단순한 기술 통합이 아니라, 협업의 기억을 자동화하는 새로운 방식입니다. 과거에는 회의가 끝나면 기록 담당자가 메모를 정리하고 팀원에게 공유했지만, 이제는 AI가 이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합니다. 이 시스템의 진정한 가치 는 속도보다 정확성에 있습니다. GPT는 발언의 문맥을 파악해 단순 텍스트를 의미 있는 요약으로 바꾸며, 노션은 그 결과를 시각적으로 정리하여 팀 전체가 같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합니다. 결국 회의록 자동화는 단순한 편의 기능이 아니라, 팀의 지식 흐름을 체계화하는 도구가 됩니다. AI가 회의의 기록자가 되고, 사람은 그 결과를 기반으로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